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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환웅의 수련법과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뜻 (3부)
靜을 이룸, 침략전쟁과 죄없는 사람 형 집행 불허
 
박성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기사입력  2012/12/12 [14:21]
6. 치우환웅의 수련법

『大辯經』에 이르기를, 슬기로운 이(哲人)는 계율을 잘 지켜 마음을 비우고 고요하여야 하며 나쁜 마음을 영원히 끊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마음이 편안하고 태평하여 저절로 세상 사람과 더불어 매사에 올바르게 행동하게 되느니라(哲人虛靜戒律 永絶邪氣 其心安泰 自與衆人 事事得宜). 
극도로 마음을 비우면 고요한 마음이 생기고, 고요함이 극에 달하면 지혜가 가득하고, 지혜가 지극하면 덕이 융성하리라(虛極靜生 靜極知滿 知極德隆也). 

처음 환인은 천산에 있으면서 바깥나들이를 삼가고 문을 닫고 수련하면서 공덕이 이루어지기를 빌었다(初桓因 居于天山 忌愼外物 閉門自修 祝願有功). 

이런 수행법을 정해법靜解法이라고 했으며, 몸과 마음을 조용히 수행하여 정신을 개조하는 수행법이라는 것이 아래와 같은 환웅의 범족, 곰족 교화의 기록에서도 알 수 있다.

먼저 천부경이나 삼일신고와 같은 주문을 외어 정신을 조용하게 가다듬고 마늘 한 묶음과 쑥 20매를 영험하다고 생각하고 먹어라(乃以呪術 換骨移神 先以神遺靜解 靈其艾一炷 蒜二十枚 ).

여기서 우리는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다.
첫째, 마음을 비워 맑고 조용함, 즉 정靜을 이루는 것이다.
둘째, 그리고 군대를 일으키는 것은 반드시 침략을 막기 위한 것이어야 하며 (用兵 所以緩侵伐) 침략을 위해 군대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
셋째로 형벌은 반드시 죄악을 뿌리 뽑기 위함이니 죄 없는 사람에게 형을 집행하면 안 된다(行刑 所以期無罪惡).

또 을지문덕이 도통하게 된 경위를 보면 다음과 같다.
일찍이 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다가 꿈에 천신을 보고 대오각성하였다(嘗入山修道 得夢天神而大悟).
을지문덕이 말했다. 도로써 천신을 섬기고 덕으로써 백성과 나라를 보호하라. 나는 그런 말이 천하에 있는 줄을 안다(乙支文德曰 道以事天 德以庇民邦 吾知其有辭天下也). 하늘에서 삼신일체의 기를 받을 때 성명정으로 나누어 받나니(受三神一體氣 分得性命精) 그 때 몸 안에 큰 광명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때가 되면 감응하여 도가 발동하여 통하느니라(自在光明怏然不動 有時以感 發而道 乃通).
또한 이렇게 도통하게 되면 삼가三家(德과 知慧 그리고 力)가 하나가 되어 화합하며 삼도三途(感息觸)가 모두 기뻐하느니라(是乃所以體行三物德慧力 化成三家心氣身 悅滿三途感息觸). 
 
▲ 기천 수련의 일종인 단배공으로 인사 드리고 있는 모습     © 편집부

 

7. 맺는 말

환단시대의 사회는 모두 허리에 칼을 차고 다녔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천경을 읊고 즐겁게 살고 계율을 지키며 살았다. 

천부경과 삼일신고(天經神誥)는 역대선조들이 기록(詔述於上)하였으며 의관과 대검하는 것(衣冠帶劍)은 아래 사람들이 이를 즐겁게 받아들였다(樂效於下). 이에 백성들은 법을 잘 지켜 잘 다스려졌다.

마을마다 소도가 있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또 곳곳에 가장 큰 나무를 환웅상으로 알고 절하였고, 명산에는 국선소도國仙蘇塗를 설치하여 나무를 심고 신전으로 삼았다.

나라 안 명산에 국선소도國仙蘇塗를 설치하고 그 둘레에 박달나무를 심고 그 중 가장 큰 나무를 택하여 환웅상桓雄像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냈다. 그 이름을 웅상雄常이라 하였다.

그리고 활을 쏘고 씨름을 하며 몸을 단련하였다. 또 신교의 수련법이 있어, 이 수련법에 따라 수련을 하면 세 가지 효과가 나타난다. 하나는 得道, 도를 얻는다. 둘째는 長生, 오래 산다. 셋째는 無病, 병이 없다.

득도 장생 무병하려면 무엇보다도 마음을 비워야 한다.
현대의학은 사람의 육신만 치료할 뿐 병의 근본 원인을 알지 못하고 있다. 육신만 치료한다고 해서 완전히 치유되는 것이 아니다. 병의 근원을 치유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날마다 염표문念標文을 읽고 실천하기에 힘쓰고,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 다스려 깨우쳐서(在世理化), 조용히 도를 닦아(靜修境途) 홍익인간弘益人間하여야 한다.

고구려의 전성시대는 광개토대왕 시대이다. 국토가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으로까지 뻗었다. 지금도 일본문화 속에 고구려의 유풍이 많은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런데 고구려의 전성기는 신라와 연합한 당나라 이세민의 침략 때문에 끝나게 된다. 그것은 치우환웅이 고구려에 물려준 삼신문화를 상실하였기 때문이다. 

연개소문은 국방에 힘써서 당나라의 침략에 대비하였다. 그리고 백제와 신라와 연합하여 당의침략을 막으려고 외교하였다. 그러나 백제의 충신 성충( ? - 656)도 거절하고 신라의 김춘추도 연개소문의 제안을 거절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연개소문은 김춘추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나라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니 그대에게 청하노니 “우리 삼국이 연합하여 당을 물리치면 승리한 후에는 서로 공치共治하여 상호침략않기로(相互勿侵) 약속하고 영구히 지켜나갑시다." 

연개소문이 두 번 세 번 청하였으나 신라의 김춘추는 말을 듣지 않고 가버렸다. 그 결과 신라의 화랑도와 고구려의 선인낭도仙人郎道는 없어지고 두 나라 다 망하고 말았다. 결국 삼국시대까지 보존되어 온 위대한 삼신문화(일명 神敎文化)가 유불도 외래종교에 밀려 사대주의에 빠지고 민족고유의 삼신문화를 잃고 대륙의 영토까지 모두 잃어버려 동서 5만 리 남북 2만리의 신시대국神市大國이 3천리 조선 소국으로 오그라들고 말았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말한 대로 우리 역사는 그동안 발전한 것이 아니라 퇴보한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퇴보할 것인가? 더 이상 더 퇴보해서는 안 된다. 최소한 윤회라도 해야 한다.
퇴보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물질문화, 경제문화만 발전해서는 안 된다. 정치문화와 정신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
정신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의 고유문화 삼신교가 발전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면 다시 치우환웅이 나와서 우리를 대국에서 살게 할 것이다. 

역사는 하기 나름이라 했다. 우리 역사는 우리라 하기 나름인 것이다. 치우환웅을 다시 기억하고 찬양하여 그를 섬기게 되는 날 대한민국은 발전할 것이며 한류문화가 올바르게 세계문화가 되어 우리 문화의 영토가 5만 리 10만 리의 대국이 되어 세계 속에 우뚝 서게 될 것이다.
 
▲  치우학술대회에서 주제발표하고 있는 박성수 한국학중앙연구소 명예교수                              © 편집부

 
치우학술대회에서의 박성수 교수의 발제문 게재를 모두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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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2/12 [14:21]  최종편집: ⓒ greatc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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