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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왕 사당 건립의 당위성 (4부)
치우에 대해 공부하고, 치우사당 복원에 적극 참여하자
 
박정학 (사)한배달 회장 기사입력  2012/12/13 [16:56]
4. 치우천왕 사당 건립의 당위성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원래 묘(廟)나 단(壇)은 정부가 제사를 지내거나 관리하는 중요한 사당을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충무공묘나 최 영 장군묘도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보다 훨씬 원초적인 무공과 지혜와 역동성을 가졌던 치우천왕을 모시는 묘(廟) 또는 과거에 있었던 마제단(禡祭壇)이나 둑신사(纛神祀) 같은 단(壇)을 복원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이것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진취적인 지혜와 서로 경쟁이 아닌 어울림을 통해 하나 되는 포용성, 그리고 개인들이 한 기치 아래 단합하여 옳은 방향으로 함께 행동하는 역동성이 가장 필요한 시기다. 앞에서 본 치우천왕의 역사를 좀 더 자세히 공부해보면 그 방법을 저절로 느끼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실천하게 될 것이다. 치우천왕이 그 표본이기 때문이다.

치우천왕은 청동기 문화가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시점에 이를 더욱 발전시켜 금속무기를 개발하고, 농사를 짓거나 사냥을 하다가 싸움이 일어나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연장으로써 대결을 하던 시절에 군대라고 하는 전투전문 집단을 만들고 그들에게 병기를 사용하여 적을 제압할 수 있는 검법, 창술, 권법과 힘을 기를 씨름 등 전투기술을 개발하여 병사들을 단련시켰다. 당시로서는 누구도 상상도 하지 못했던 창의력이었고 진취성이었다.

그리고 싸움에는 적의 전투의지를 꺾음으로써 일시에 적을 쓸어가는 전략이 주효한데, 도깨비 투구와 붉은 색깔 깃발, 그리고 처음 싸움에서 무자비하게 살육함으로써 두려움을 극대화하여 다른 싸움에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심리전과 정보전, 기동전을 함께 실천한 엄청나게 역동적인 전투를 했다. 당시의 중원사람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기동력과 역동성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천제 등 우리 민족의 신바람기질을 불러일으키는 기법도 활용했다.

또한 치우천왕은 마지막에 헌원을 제압하고서도 죽이거나 탄압을 한 것이 아니라 중원지역의 제후인 황제(黃帝)로 임명을 하여 교화를 폈다. 대항하던 한족들에게도 천제를 통해 하나 되고, 홍익인간이라는 하나됨의 원리를 지속적으로 가르침으로써 어울리기와 어우르기를 통해 자신의 특기를 가지고 너와 내가 ‘우리’가 되게 하려고 노력했기에 더 큰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이런 어우르기를 잘한다면 세계인이 무한 경쟁이 아니라 한 덩어리가 되어 평화롭게 함께 번영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옛날의 천제와 같은 현대식 축제의 장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치우천왕묘나 사당을 복원하자는 것은 결코 과거의 기복신앙처럼 나를 살려 달라, 힘을 달라, 복을 달라, 이기게 해달라, 취직시켜 달라, 돈을 벌게 해달라고 비는 신앙의 대상이 아니라 그의 역사에서 현실을 돌파할 수 있는 그만의 기술과 능력을 배우고 상호 토론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요즘 사람들이 즐겨 쓰는 멘토로서의 치우천왕을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치우천왕은 현 시대의 우리 모두에게 멘토가 되기에 충분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와 ‘소통하는 마당’을 만들자는 것이다.
 
▲ 우리가 치우천왕을 조상으로  모시지 않고 버리자 중국이 자기네 조상이라고 하면서 삼조당에 모시고 있다    



5. 날 말

우리나라에서는 상고시대로부터 충무공 때를 거쳐 조선말까지 임금이나 장군들이 치우천왕에 제사지내왔다. 우리가 불교나 기독교를 믿는 신앙하는 마음의 한 구석에는 기복보다는 그를 따라 배우려는 목적이 들어있듯이, 우리 조상들도 치우천왕으로부터 그의 장점을 찾아서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1970년대에 그의 사당이 없어진 것을 복원하지 않은 것은 치우천왕을 제대로 몰랐거나 그런 사당과 제사의 취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거나 잘못된 신앙 대립적 사고의 영향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 이런 당위성을 알고서 치우천왕 사당을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자료를 정리해보았다. 

‘우리 마누라’라는 말에서 단적으로 느낄 수 있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너와 나를 구분하지 않는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몸에 배어 있고, 천제(天祭)라고 하는 축제와 잔치를 통해 서로 신바람을 일으켜 서로의 상했던 기분도 풀어가며(解寃) 하나됨을 추구하는 어울림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이처럼 너와 내가 하나로, 관객과 배우가 하나로, 사용자와 고용자가 하나로, 관악기와 타악기와 현악기가 하나로 어우르지는 세상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고 홍익인간 재세이화 되는 세상이다. 현재 ‘강남스타일’이 뜨는 이유이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지금 바라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당분간 한류를 일으켜나갈 원동력이 바로 그런 어울림이다.

과거에는 임금을 중심으로 제천행사를 통해 연방국끼리, 지도자끼리, 서민과 임금이 하나 되었다면 요즘은 시대에 맞게 한류의 흐름을 타면 된다. 강남 스타일에 우리나라 어린이나 서민이나 미국의 대통령이나 독일의 재상의 차별이 없다. 모두가 하나로 어울리는 데 마음을 쏟으면서 그렇게 신바람이 나면서 자기가 할 역할을 해나가는 것, 바로 그것이 인류의 평화로운 번영으로 가는 길이고, 치우천왕이 시범을 보여준 정신이다. 치우천왕은 4,700년 전 신화 속의 인물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살아 있는 우리의 역할모델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행복하다. 바로 그 역할모델인 치우천왕의 DNA를 이어받았고, 그를 배울 수 있는 소통마당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고, 그것을 일으키는 한류의 본고장에 있기 때문이다.  
 
▲ 축구국가대표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아니었으면 국민들이 치우천왕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여건을 살리기 위해 몇 가지를 제안하면서 발표를 마치고자 한다.
첫째, 지방자체단체와 문화재 당국에서는 우리의 젊은이들과 역동성을 지닌 어르신들이 그 역할모델인 치우천왕과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서의 치우사당, 둑신사를 하루빨리 복원해주기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옛날의 장소를 찾아 복원할 수도 있겠지만,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이제 제례나 문화재로서의 가치도 거의 상실된 중국인 배향 관왕묘를 과감하게 줄여서 통폐합하고 서울 동묘와 같은 넓은 공간을 ‘치우천왕 소마(소통마당)’의 장소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꼭 절 같은 집이 아니더라도 공부하고 마음을 소통할 수 있으면 되므로 현대적 건물도 가능할 것이다.

둘째, 젊은이들에게 치우천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공부하기를 당부한다. 결코 4,700년 전의 고리타분한 할아버지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지금 현재 필요로 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분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면 그분과의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때 바로 소통마당이 필요하다. 4,700년 전의 치우천왕과 현재의 우리가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그것을 여럿이 함께 단결하여 강력히 요구하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  

셋째, 많은 어르신들도 젊은이들에게 그런 소통마당을 제공하는 일을 돕는 데에 적극 참여해주기를 당부 드린다. 
돈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넉넉하고 훈훈한 마음으로 마음을 열고 그들을 후원하여, 우리의 노력으로 ‘강남스타일’이라는 잔치를 통해 경쟁과 투쟁을 어울림으로 바꾸어나가는, 그래서 세계 경제와 정치와 외교의 이념을 바꾸어나가는 선도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의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태어나는 계기를 만드는 역할을 자임하자는 것이다.

앞으로 치우학회에서는 소통마당을 줄인 ‘소마’라는 이름으로 이런 일을 해나갈 것이다. 어르신들과 우리의 기업들이 함께 한다면 우리의 젊은이들과 치우천왕과의 소통마당 장소가 한두 군데가 아니라 수없이 많이 생길 것을 의심치 않으면서 발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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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2/13 [16:56]  최종편집: ⓒ greatc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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