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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황도시 고대 역사유적들은 모두 가짜 (4부)
고구려 요동·요서는 중국대륙 한가운데 (하)
 
성훈 컬럼니스트 기사입력  2013/10/28 [11:06]
만주의 중심인 심양에서 북경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려가다 보면 요녕성과의 경계에 있는 하북성 진황도시 노룡현 부근에 ‘河北盧龍 夷弟故里’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사람들은 그곳을 백이·숙제의 고향으로 알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그 입간판 문구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 해석을 ‘하북성 노룡현은 백이·숙제의 고향’으로 이해하도록 중국정부가 교묘하게 유도한 것이다.
 
그러나 그곳에 있는 표지판은 엄청난 역사왜곡으로 황하북부 산서성 서남단 황하굴곡지점에 서있어야 역사적으로 옳을 것이다.
 
그리고 진황도시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한국인들을 만나면 고죽국 백이·숙제가 굶어죽은 수양산이 노룡현에 있었다고 설명하곤 한다. 우리의 고대사에 대해 문외한인 한국인들은 엄청난 역사왜곡인지도 모르고 그런 줄 알고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문제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고죽국의 역사가 우리 (단군)조선의 역사인지도 모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죽국이 중국과 우리와의 역사 강역을 밝힘에 있어 왜 그렇게 중요한지 그 이유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 북경 <--> 심양 고속도로변 진황도시 노룡현 부근에 서있는 입간판.     © 편집부
▲    노룡현 중심지의 동네 뒷산에 중국이 조작한 가짜 수양산                                                © 편집부
▲ 역사왜곡을 위해 가짜 수양산 위에 세워놓은 ‘백이·숙제의 고향’ 비석.     © 편집부
 

실제로 중국정부는 진황도시 노룡현 중심지에 있는 자그마한 야산에 비석을 몇 개 세워놓고 그곳이 백이·숙제가 굶어죽은 수양산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그런데 그 수양산은 높이가 채 10m도 채 되지 않는 낮고 자그마한 동네 뒷산으로 그런 곳에서 고사리가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즉, 가짜 수양산인 것이다. 참으로 역사왜곡도 유분수라 하겠다.

참고로 하북성 진황도(秦皇島)시는 중국발음으로 친후앙다오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우리 축구대표팀의 예선전 3경기가 열렸던 곳이다. 중국정부는 1949년 그곳이 진시황과 역사적으로 많은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진시황의 이름을 따 진황도시로 명명했으며, 그곳에 역사왜곡을 위해 가짜 유적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
 
노룡(盧龍)현에는 백이·숙제의 고향인 고죽국, 창려(昌黎)현에는 영평부(永平府=기자성)와 갈석산, 진황도항에는 진시황의 불로초 출발지, 그리고 산해관 노룡두(山海關老龍頭)를 진시황 만리장성의 출발점이라고 선전하고 있으며 그 근처에 진시황 장성과 관련 있는 맹강녀의 사당(孟姜女廟)까지 만들어 놓았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중국의 역사왜곡인 동북공정은 공식적으로 시작된 2002년보다 훨씬 이전부터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진황도시 노룡현에 있는 고성터에 영평부(기자성)라는 가짜 비석을 세워 놓았다.     ©
▲ 진황도시에 있는 가짜 갈석산. 진시황/조조/당태종/수양제 등 중국의 9황제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     ©
▲ 불로초를 찾아 떠나는 서복을 환송하는 진시황 동상이 진황도항에 세워져 있다     ©


분명한 것은 진황도시와 진시황 불로초와 아무 관련이 없으며, 백이·숙제와 기자, 진시황 장성과 관계있는 맹강녀와 갈석산도 역사적으로 진황도시와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다. 이는 명나라 영락제 때부터 20세기 민국에 이르기까지 한족(漢族)들이 줄기차게 역사왜곡을 위해 인위적으로 고대사의 모든 지명을 산서성 남부와 황하북부 하남성에서 진황도시로 옮긴 것으로 모두 가짜 유적인 것이다.
 
▲ 진황도항이 진시황의 불노초를 구하기 위해 떠난 곳이라는 안내 비석     ©
▲ 진황도에 있는 맹강녀 사당. 맹강녀의 전설이 생긴 곳은 황하북부 하남성 위휘현이다.     ©
 
▲ 산해관에서 시작하는 장성은 진시황이 쌓은 것이 아니라 동이족이 쌓은 장성이라는 증거는 장성 동쪽에 있는 봉화대와 동쪽 산이 서쪽보다 높은 것이 증명해주고 있다     ©
 

역사연혁에 따르면 명나라 영락제 때 수양산을 지금의 하북성 진황도시 노룡현으로 옮겨 놓았는데, 그 이유는 지금의 만리장성을 진시황이 쌓은 장성으로 위장하여 고대로부터 만리장성 안쪽은 중국의 땅이라는 역사왜곡을 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조선왕조는 명나라의 속국인지라 이러한 명나라의 역사왜곡에 적극 동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사육신으로 유명한 성삼문(成三問)의 시조를 보면 수양산이 그 이전에 지명이동 되었음을 잘 알 수 있다 하겠다.
 
성삼문은 당시 요동에 귀양 온 명나라 음성학자 황찬을 13번이나 만나려고 가는 도중에 있는 수양산을 바라보고 아래 시조를 지었다고 전한다. 성삼문이 본 수양산은 백이·숙제가 굶어죽은 진짜 수양산이 아니라 명나라가 역사를 조작하기 위해 옮겨놓은 현 하북성 진황도시 노룡현에 있는 가짜 수양산을 보고 지은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성삼문 이전에 이미 역사왜곡을 위한 지명이동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원문) 首陽山(수양산) 바라보며 夷齊(이제=백이·숙제의 준말)를 恨(한)하노라
주려 주글진들 採薇(채미)도 하낫 건가
비록에 푸새엣 거신들 긔 뉘 따헤 낫다니
 
(해설) 수양산을 바라보며 백이·숙제를 (나보다 지조가 굳지 못하다고 꾸짖으며) 한탄한다.
아무리 굶주려 죽을지언정 고사리를 뜯어 먹어서야 되겠는가?
비록 산에서 자라는 풀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누구의 땅에서 났더란 말인가?
 
▲ <사기 집해> 마융의 말대로 황하 굴곡지점에 수양산과 백이·숙제의 묘와 포판이 그려져 있다.      © 편집부
▲ <대청광여도>에 산서성 서남단 황하 꺾이는 지점에 그려진 백이·숙제의 묘.    
 
 
백이·숙제가 굶어죽은 수양산은 원래 어디인가
 
지금까지 수양산은 학자들마다 주장이 달라 각각 하북성 노룡현 또는 감숙성, 섬서성, 하남성, 산동성, 심지어는 조선왕조의 어떤 학자는 황해도 해주 등 여러 주장들이 제기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중국지도 및 백과사전에도 6군데의 수양산이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얼마 전 필자가 산서성 서남단 황하변에서 진짜 백이·숙제의 무덤을 발견함으로써 이러한 주장들은 모두 잘못된 것임이 백일하에 밝혀지게 되었다.
 
수양산이 어디인지 가장 확실하게 밝힌 기록은 <사기 집해>로 “마융이 말하기를 수양산은 하동지방의 포판에 있는 화산의 북쪽에 있고, 그곳은 황하가 꺾여 흐르는 곳이다(集解馬融曰 首陽山在河東蒲阪華山之北,河曲之中)”라고 기록돼 있다. 여기서의 하동(河東)은 황하의 동쪽으로 지금의 산서성을 말하는 것이며, 구체적으로 황하가 꺾이는 지점이라는 설명이다.
 
▲ 현대 지도에 그려진 산서성 서남단 황하 굴곡지점에 있는 백이·숙제 묘     ©
▲ 산서성 서남단 황하 굴곡지점에서 발견된 백이·숙제의 무덤.     ©


위 기록을 입증해주는 고지도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대청광여도(大淸廣餘圖)로 거기에는 황하가 꺾이는 동쪽에 수양산과 포판이 명확히 기록돼 있으며, 백이·숙제의 묘라는 글자까지 그려져 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아무도 그곳을 가본 한국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그 지도에 그려진 백이·숙제 묘가 맞다고 이야기한 사람이 없었다. 모두들 가보지도 않고 지금까지 조작된 중국지도만 보고 모두들 엉뚱한 주장만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어지는 (5부)에서 수양산의 위치를 밝히는 기록적 근거가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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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0/28 [11:06]  최종편집: ⓒ greatc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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