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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구리시장 인터뷰 "동북공정 문제에 대하여"
구리시, 광개토호태왕비 건립 1,6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열어
 
편집부 기사입력  2014/11/27 [13:59]


  ‘고구려의 기상’을 표방하는 구리시는 지난 11월 22일(토) 10시부터 ‘광개토경 평안호태왕비 건립 1,600주년을 기념하는 한·중·러 고구려역사문화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기념사에서 박영순 구리시장은 “동북공정의 주장대로 고구려와 발해가 중국지방정권의 역사가 되면 우리 반만년 역사가 반토막 나고, 고구려의 옛 땅인 북한 땅이 중국의 영토로 되는 역사적 연고권을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가 통일로 가는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광개토경 평안호태왕비 건립 1,600주년 기념 한·중·러 고구려 국제학술대회에서 기념사를 하는 박영순 구리시장  ©

                                  기   념   사

  올해는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정복군주 ‘광개토경 평안호태왕’의 공적비가 세워진지 1,600주년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구리시는 영락대통일을 이룩했던 高句麗의 기상을 되살려 중국의 동북공정에 적극 대처하며, 올바른 우리의 역사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에 한·중·러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구리시가 이처럼 예산을 들여 이러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배경에는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중국 지방정권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중국정부의 국책사업인 「동북공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에게 넘겨주게 되면, 그 이전의 우리 민족의 유구했던 상고사도 송두리 채 사라지게 됩니다. 즉 우리는 뿌리 없는 민족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구천년이 넘는 우리의 장고한 역사가 2천년 역사로 토막 나는 웃지 못할 결과를 초래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도대체 우리 민족의 시작은 과연 언제 어디서부터 비롯되는 것인지, 대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창달해온 우리 겨레의 역사와 혼을 빼앗아 가는 이 「동북공정」을 먹고 사는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강 건너 불 보듯 아니면 애써 못 본 척 적당히 넘어가서는 안 될 일입니다.
 
    「동북공정」의 궁극적인 최종목표는 우리 민족의 고토인 동북3성에 대한 역사적·영토적 연고권과 지배권을 확정짓고, 더 나아가 북한 지역이 과거 고구려 땅이었다는 이유를 대며 북한에 대한 역사적 연고권을 주장해놓고 북한의 급변사태 시 중국의 군사적 개입을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에게 있어 고구려역사는 단순히 흘러간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의 문제이고 미래의 운명이 걸려있는 중대사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대외적으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기약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중국은 물론 일본과의 역사 분쟁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또 대내적으로도 좌·우, 진보·보수의 이념대립이 날로 격화되어 국민통합이 크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첫걸음은 우리 상고사를 재정립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고구려의 역사부터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구리시가 추진하고 있는 아차산고구려역사공원 조성계획이 조만간 국토교통부로부터 그린벨트 해제를 승인받아 본격 착수하게 되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 계획도 다시 힘차게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아차산고구려역사공원과 고구려역사기념관은 남한 내에서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으로서 역사교육의 체험현장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 이라는 화두가 제기된 이래 통일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통일은 오늘의 문제이고 미래의 문제이지만 그 통일전략을 수립해가는 과정에 있어 과거 역사에 관한 문제도 비중 있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한반도가 갖는 전략적 가치 때문에 동북아 3국간 과거사 문제를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정한 의미의 통일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국제학술대회를 위해 멀리 해외에서 와주신 러시아의 Akhmetov Vladimir 교수님과 우리 동포이신 鄭仁甲 전 중국 칭화대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표하며, 외국에서는 우리의 역사를 어떻게 보고 있는 지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국내 발제자인 이진우 박사님, 박병훈 박사님, 김정권 회장님, 김성겸 역자님과 토론 패널 6분께도 고구려를 위해 정말 애쓰고 계신다는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1월 22일   
                                                                   구리시장  박 영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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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1/27 [13:59]  최종편집: ⓒ greatc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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