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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건국을 17대 내물왕 4세기 중반으로 본 식민사학 (5부)
쓰다 소키치는 19대 눌지왕, 스에마쓰 야스카즈는 23대 법흥왕, 이마니시 류는 29대 무열왕
 
황순종 고대사연구가 기사입력  2017/07/28 [23:45]

다음으로 신라의 건국은 3국 가운데 가장 늦어 위의 백제 조에서 언급한 대로 17대 내물왕 때인 4세기 중반에 와서야 국가다운 면모를 갖추었다고 한다. 삼국사기에 신라의 건국을 서기 전 57년이라고 한 것과 비교하면 4백 년이 넘는 신라의 역사를 잘라 버려 불구로 만든 것이다.

 

이것은 그나마 이병도와 일본 식민사학자 다수의 설로서 빠른 편이며, 쓰다 소키치는 19대 눌지왕, 오타 아키라는 21대 소지왕, 미시나 쇼에이는 22대 지증왕, 스에마쓰 야스카즈는 23대 법흥왕, 이마니시 류는 심지어 29대 무열왕 때로 신라의 건국을 늦추었다.

 

▲     © 편집부

 

이러한 작태를 보면 그것이 아무리 식민지배를 뒷받침하려는 것이었다 해도 너무 지나친 것이며 또한 이런 견해들이 학문적 고찰의 결과라고 할 수 없음은 자명하다. 일인들의 이런 다양한 외침에 이병도는 역시 한 마디 비판도 하지 않았으며 자신 또한 그들과 다름없는 주장을 한 것이다.

 

신라의 건국시기를 깎아내리는 이병도의 주요 논거는 다음과 같다신라의 6촌과 6부의 구별은 마치 고구려의 5족과 5부의 구별과 같은 것으로 사료되 나니(고구려의 5족 및 5부에 대하여는 이미 이마니시, 이케우치 양 박사의 옛 설이 있거니와) 상언(詳言)하면 6촌은 초기 고구려의 5족과 같이 일종의 씨족적 취락으로 서, 각 씨족단은 각별의 추장하에 혈연적, 지연적으로 결합한 사회조직인 듯하고, 6 부는 후기 고구려, 후기 백제, 고려 및 근세조선의 도내(都內)5부제와 같이 일종 의 행정구역으로서, 씨족사회가 붕괴되어 국가정치의 조직이 발달하던 때의 산물인 듯하다.

 

신라 초기의 6촌이나 6부는 씨족적 또는 씨족이 붕괴된 직후의 산물이라고 하였으며 이러한 견해가 식민사학자인 이마니시 등의 설과 다르지 않음을 스스로 밝혔다. 그러나 앞에서 고구려가 건국과 동시에 정복국가로서의 강한 면모를 보였듯이 신라 또한 마찬가지의 모습으로 삼국사기에 기록하였는데 주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조 혁거세거서간 8년 왜인이 침범했으나 시조의 신덕이 있음을 알고 물러갔으며, 19년에는 변한이 항복해 왔다. 5대 파사이사금 때(서기 102)는 음집벌국을 정벌하매 실직, 압독의 2국도 항복하였다. 106년에는 가야를 정벌하고 107년에는 비지국, 다벌국, 초팔국을 정벌하여 병합하였다. 9대 벌휴이사금은 소문국을 정벌, 11대 조분이사금은 감문국, 골벌국을 군으로 삼고, 15대 기림이사금 때(서기300)는 낙랑, 대방 두 나라가 복속해 왔다.

 

이와 같이 신라가 기회있는대로 꾸준히 정복활동을 하였는데 어찌 씨족사회 운운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한편 고대국가로 성립되었다는 내물왕 때는 왜와 말갈의 침입을 물리친 외에는 47년의 재위기간 동안 큰 업적도 기록되지 않았는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신라가 내물왕 때 건국되었다고 헛된 주장을 하는지 알 수 없다.  

 

4. 맺는말

 

고구려는(백제는 물론 신라도) 강성하여 중국과 천하의 패권을 다투던 나라였는데도 이병도 이후 학계에서는 3국이 반도에 위치한 소국이었으며 그 수준도 매우 미개하였다고 반민족적인 주장을 아직까지 계속해 대고 있다. 일본 어용 식민사학자들이 삼국사기의 초기 수백 년의 기록은 조작된 것이라고 우리 역사를 잘라내 버린 행태를 이 땅의 역사학자라는 사람들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 부산 해운대 동백섬에 있는 최치원 동상     © 편집부

 

필자는 고구려와 백제가 강성했던 사실에 대해 신라의 대학자 최치원의 글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 글을 마치겠다.

 

고구려, 백제의 전성시에는 강병 백만으로 남쪽으로 오,월나라를 침공하였고, 북쪽 으로는 유주와 연, , 노나라를 흔들어 중국의 큰 골칫거리가 되었으며 ···· ”

 

한반도 서부에 있던 소국 백제였다면 바다 건너 중국의 여러 나라들을 침공하는 일이 가능했을까?

 

 

< 이것으로 본 발제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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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28 [23:45]  최종편집: ⓒ greatc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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