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청산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중국이 숨긴 패수(浿水)는 북부 하남성 격수/추수(湨水/溴水) (8부)
패수위치 논쟁에 종지부를 찍은 산해경
 
성헌식 컬럼니스트 기사입력  2018/12/25 [17:08]

청나라 때 학자들의 편집에 의해 <수경주>14에 언급된 포구(鲍丘)수와 습여(濕餘)수는 고()하와 관련 있는 물길들이라 청장(淸漳)탁장(濁漳)수가 언급된 권10에 들어가야 마땅하며, 요서군에 속하는 유()는 하수의 본류를 설명한 권4의 지류에 언급되어야 하며, 요동군현토군과 관련 있는 대요(大遼)소요(小遼)수는 권6 분수의 지류에 언급되었어야 한다.

 

그리고 패수(浿水)는 하내(河內)군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분명 권7~8 제수에 언급되어야 마땅하다. 7~8 제수에 패수의 흔적이라도 남아있는지 아니면 아예 삭제되어있는지 권7 처음부터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결과 7~8권에 패수와 비슷한 강이 언급된 문구는 아래뿐이다. 불필요한 문구를 생략한 번역은 다음과 같다.

 

(수경주 권7) “제수(濟水)는 하동(河東)군 원()현 동쪽 왕옥산(王屋山)에서 나오는데 연수(沇水)라 한다. (중략) 그 강의 근원은 두 군데 있는데 동쪽근원은 원성 동북쪽에서 나온다. 두예(杜預)가 말하기를 심수현 서북쪽에 원성(原城)이 있는데 남쪽으로 흘러 서쪽근원과 합쳐진다.

 

서쪽근원은 원성 서쪽에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서남에서 나온 강으로 들어가 동북쪽으로 흘러 제수로 들어간다. 제수는 원성 남쪽을 지나 동쪽에서 북수(北水)와 만나 동남쪽으로 급하게 흘러 들어간다. 그 강 하나가 두 강으로 나뉘는데 한 강이 동남쪽으로 흐르는데 연수이다. 제수는 동남쪽으로 흘러 치성(絺城) 북쪽을 경유해 온현(溫縣)에서 나타난다.

 

또 한 강은 남쪽으로 흘러 격수(湨水)로 들어간다. 소위 백간(白澗)수라고도 하는 격수는 원성 서북에 있는 원산의 훈장(勛掌)계곡에서 나와 남쪽으로 원성 서쪽을 지난다. 격수는 동남쪽 양성(陽城) 동쪽을 경유해 남쪽근원과 합해진다. (중략) 격수는 동쪽에서 북쪽 강과 만나 동남쪽으로 어지럽게 흐르다 좌측이 제수의 지류인 인공하천과 만난다.

 

격수는 역시 동쪽으로 흐르다 동남쪽으로 도구수(涂沟水)로 들어간다. 격수는 동북으로 파현 고성(波縣古城) 북쪽을 경유해 동남쪽으로 흐르다 천장간수(天漿澗水)로 들어간다. 격수는 동남류해 우측에서 동수(同水)를 만난다. 격수는 동남류해 안국성(安國城) 동쪽을 지나고 남쪽으로 무벽(無辟)읍 서쪽으로 지나 황하로 들어간다.”

  

▲ 패수=격수=추수는 왕옥산에서 발원해 제원시를 흐르는 연수=제수     © 편집부



()= ()= 浿()

 

그런데 문제는 제수에 대해 설명하는 권7의 앞부분에 언급된 강은 패수(浿水)가 아니고 비슷해 보이는 글자인 격수(湨水)이다. 조개 자는 눈자 밑에 여덟 자가 붙어 있고, 날개 펼 자는 눈자 밑에 개자가 붙어있는 글자이다. 이것이 과연 다른 글자인지, 아니면 약간만 흘려 써도 같은 글자로 보일 수도 있기에 같은 글자로 봐도 무방한지 그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위 격수의 흐름을 권14 패수의 아래 흐름과 비교해보니 지명은 완전히 달랐지만 흐름 방향은 동쪽과 동남쪽으로 거의 대동소이해보인다. 패수는 낙랑(樂浪)군 루방(鏤方)현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임패(臨浿)현을 지나 동쪽으로 해()로 들어간다. <설문>을 쓴 허신이 전하기를 패수는 루방에서 나와 동쪽으로 로 들어간다. 일설에는 패수현에서 나온다. <십삼주지>에서 말하기를 패수현은 낙랑의 동북쪽에 있고 루방현은 낙랑군의 동쪽에 있다. 그 현에서 나와 남쪽으로 루방을 지나간다.” 

 

또한 격수(湨水)는 책에 따라 추수(溴水)라고 기록되어 있기도 한다. 자는 자의 자 대신에 스스로 자로 외뿔이 있는 점이 다를 뿐이다. 두 글자의 발음은 (xiù)(jú)로 서로 다르나, 글자모양이 흡사해 혼용되었던 것이다. <강희자전>의 설명에 따르면, 원래는 격()이 원본이었는데 글자가 아주 비슷한 추()가 나중에 혼용되어 기록되었다고 한다.

 

<중국고대지명대사전>湨梁(격량)에 대한 설명에 석경송본악본에 의하면 격자가 현재 본에는 추로 되어 있으며, ‘완원교감기에 격과 추 소리는 구별에 거리가 있음에도 육씨공양음이에 이르길 격본이 추로 되었고 지금 본은 격으로 되어있다고 하여 서로 혼용되어 사용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 패수=격수=추수는 현대지도에 추하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다.     © 편집부


<대원대일통지>추하는 제원(濟源)현에 있고 3곳에서 발원한다. 첫째는 원성의 서북 종산 훈장곡에서 발원하는데 사람들이 이르기를 백간수라 한다. 춘추에서 말하는 제후가 모인 추량(溴梁)이 이곳이다. 둘째 발원지는 제원현 서쪽 20리 곡양성 서남산이다. 세 째 발원지는 양성 남쪽 지현 서남의 관교촌 북에서 출발한다. 동으로 흘러 지현의 롱수와 합한다. 또 동으로 흘러 10리를 가면 피성촌에 들어가 하양(河陽)의 경계에서 황하로 들어간다.”는 기록이 있고,

 

<명일통지>에는 추수는 하남성 제원현에 있다. 물의 근원이 세 군데 있는데, 동남류해 롱수(瀧水)와 합해져 동남으로 흘러 온현에서 황하로 흘러들어가는 강이다.”라는 기록이 있고, 또한 추수는 지금도 추하라는 이름으로 현대지도와 중국군사지도에 그대로 남아있어 격수=추수임이 확실하다.

 

과연 격수가 패수와 같은 강이냐 하는 점은 <수경주>에 위만이 망명하면서 건넌 강이라고 기록된 패수가 <삼국지>에는 한나라에서 노관을 연왕으로 삼았다. 조선과 연은 추수(溴水)를 경계로 삼았다. 노관이 배반하고 흉노로 갔다. 연나라 사람 위만이 호복을 입고 동쪽으로 추수(溴水)를 건너 망명했다.”라는 기록이 있어 패수=추수=격수임을 알 수 있다.  

 

조선왕조 후기 역사학자 안정복은 <순암복부고3>에서 浿水=溴水라는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浿자에서 가 만들어졌다. <성경통지>에는 모두 자로 되어 있다. <한사>조선전에도 浿자로 일컬은 것이 수십 개밖에 안 되어 모두 浿자로 하였음에 의심이 없다. 수 역시 물길이름이며 춘추시대에 溴梁에서 제후회의가 열렸으며 수는 河內에서 출원하여 바다로 들어간다. 浿자는 스스로 구분이 된다. 대개 패수와 추수는 다른 글자로 알려져 있으나, 한나라부터 명나라시대까지 지리적 연원으로 浿水溴水 공히 河內에서 출원하여 바다로 들어간다고 되어있다. 따라서 패수가 추수로서 동남쪽으로 흐르는 수계로 봄이 타당하다.”

 

▲ 산해경의 본문 우측 溴자에 ‘一作 浿’라고 주를 단 곽박     © 편집부


 패수 위치논쟁에 종지부를 찍은 산해경

 

<산해경>의 산경 남산2경에 동쪽 5백리에 성산이 있고, 그 동쪽 5백리에 회계산이 있는데 작수가 나와 남쪽으로 흘러 으로 들어간다. 역시 동쪽 5백리에 이산이 있는데 湨水가 나오는 곳이다.”에 진()나라 곽박(郭璞)一作 浿라는 주를 달았다. 湨水(溴水)= 浿水라는 말인 것이다.

 

<강희자전>에는 조식의 악조론과 오음집운을 인용해 +=+=자는 다른 자이나 음과 뜻은 모두 때까치 격으로 같은 자이며 가 붙은 가 원래 글자라고 설명되어 있다.

 

이렇듯 낙랑군에 속하는 패수의 위치가 명명백백하게 들어났으니 그동안 지루하게 논쟁을 거듭했던 한사군의 위치 즉 식민사학의 한반도북부설과 재야사학의 난하설, 조백신하설, 대능하설 이제는 모두 접을 때가 되었다.

  

▲ 있지도 않았고 있었어도 잠시뿐인 한사군이 이동된 지도     © 편집부

 

중화사관과 식민사관으로 날조된 역사를 진실로 알고 일 년에 예산 수천억 원을 낭비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와 학교의 제도권 사학계도 제정신을 차려야할 것이다. 수경주도 안 읽어보고 중국지리지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는 오로지 이병도의 식민사학을 바이블로 여겼던 강단사학자들 이제라도 공부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이제는 친일사학자 이병도가 전염시킨 악성 바이러스인 국가를 망칠 식민사학 대신, 대륙을 호령했던 우리 조상들의 찬란하고 위대했던 역사를 올바르게 복원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모두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8/12/25 [17:08]  최종편집: ⓒ greatcorea.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최근 인기기사